‘K 반도체’의 다음 10년을 한발 앞서 만나다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일을 한발 앞서 소개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K 반도체의 발목을 잡는 위기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기회를 모두 짚는다.
미·중 반도체 전쟁의 전황부터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활약까지, 책이 펼쳐놓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K 반도체 대전략’과 만나게 될 것이다.
“2024년, K 반도체의 업턴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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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다!
격화되는 패권 경쟁부터 예정된 슈퍼사이클까지,
혼란한 시기에 길을 밝혀줄 명쾌한 로드맵
반도체 산업의 최신 소식을 쉽고 빠르게 소개해온 공학 유튜버 권순용의 신간이다. 세계적인 학술지들에 발표된 논문과 각종 경제 보고서, 지난 5년여간 진행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인터뷰를 망라해 반도체 산업의 향방을 가늠한다. 특히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모두 짚어보고, 도약에 필요한 로드맵을 그린다.
최근 2년여간 반도체 산업은 ‘역사적인’ 불황을 겪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2년에 전혀 성장하지 못했고, 2023년에는 -10% 이상의 역성장을 기록했다(168쪽). 그 직전의 슈퍼사이클이 워낙 대단했기에, 많은 사람에게 이 한파가 더욱 춥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 불황의 원인을 2022년의 러우전쟁이나 2023년의 팬데믹 종식 등에서 찾는 경우가 많지만, 책은 그 전인 2021년부터 은밀하게 진행된 미국의 반도체 전략무기화에 주목한다(8~10쪽). 이처럼 여러 원인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탓에 반도체 산업의 불황은 쉬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에 이는 큰 ‘위기’다.
하지만 저자가 바라보는 것은 ‘기회’다. 모두가 숨죽인 불황기에도 한국 반도체 산업은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매해 35% 이상 성장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술,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조차 탐내는 가치 사슬 내 독보적 지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이른 산업 정책 등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2024년 예상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업턴’이 어디에서 시작될지, 그 주역은 누구일지 등에 대한 실마리가 모두 그 안에 담겨 있다. 기술과 시장, 패권을 꿰뚫는 ‘기정학(technopolitics)’의 시선으로 ‘K 반도체’ 재도약의 면면을 한발 앞서 포착해낸 이 책에서 독자는 깊은 통찰과 지적 쾌감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위기에 강하다”
K 반도체의 독보적인 위상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대학원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이후 국내 최고의 공학 유튜브 채널로 자리를 옮기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행보를 추적해왔다. 정부 부처부터 기업까지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여러 플레이어와 협업한 경험은 기술뿐 아니라 시장과 정책까지 아우르는 시야를 갖출 기회가 되었다. 그런 저자가 보기에 2024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① ‘미·중 반도체 전쟁의 2차전’이라는 위기와 ② ‘인공지능 시대’라는 기회를 모두 경험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2021년 8월 미국이 RAMP-C 프로젝트라는 군사 작전을 전격 발동하며 시작되었다. 미군이 쓸 첨단 반도체는 미국 기업에서만 공급받겠다는 조치로(8~10쪽), 그 연장선에서 등장한 것이 1년 뒤 발효된 ‘반도체법’이다. 반도체법은 2800억 달러(약 36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을 고립시키는 중이다. 실제로 설계와 생산, 소재 및 제조 장비 공급 등 반도체 산업의 핵심 영역을 담당하는 국가들이 모두 미국과 손잡았다(35~40, 332~333쪽).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를 보유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2022년 12월 미국(설계), 타이완(생산), 일본(소재)과 뭉쳐 ‘칩4 동맹’을 완성했다(166~167쪽).
▶ 당분간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멀어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 중 40% 안팎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니, 이는 분명 큰 위기다. 미국이 유예 기간을 늘려주고 있지만, 상황 자체가 바뀔 여지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40~41쪽). 반도체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새로운 충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3년 9월 자국 기업들을 위해 3000억 위안(약 56조 원)의 보조금을 추가 조성할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333쪽), 이에 미국은 대중 반도체 제재의 수준을 높이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44~46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여태 중국에 투자한 금액만 68조 원에 달한다(38쪽). 반도체 전쟁의 2차전이 발발한다면 이는 모두 매몰 비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한국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독보적인 위상 덕분에, 어떤 위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금은 두 강대국 사이에 끼고 말았으니,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출처:교보문고
K 반도체 대전략 | 권순용 - 교보문고
K 반도체 대전략 | 기술 초격차부터 시장 선점까지, ‘K 반도체’의 다음 10년을 한발 앞서 만나다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출신으로, 66만 명의 구독자(누적 조회수 1억 5600만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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