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길을 찾을 수 없다면 안 되는 길을 피하라
불행은 통제할 수 없지만 내 삶의 방식은 바꿀 수 있다!
반전 기법으로 배우는 좋은 삶의 법칙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 삶을 망치는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서 다룬다. 잘못된 삶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길을 탐색한다. 저자의 표현을 빌면 ‘반전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이 그림을 통해 신이 우리를 창조했다고 믿지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 인간이 신을 창조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관점을 뒤집는 방식으로 우리의 잘못된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면서 불행한 길, 안 되는 길을 피해 가도록 도움을 준다. 경각심을 갖도록 살짝 강경한 어조를 사용하면서도 절대 위트를 잊지 않는다. 글의 핵심을 강렬하게 전달해 주는 일러스트도 함께 실어 보는 재미도 살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이 책이 의미 없을 터. ‘조용한 이성의 목소리’란 정리를 통해 왜 우리가 그런 삶의 방식과 태도를 피해야 하는지 조곤조곤 살펴준다. 더 늦기 전에 인생을 바로 잡고 싶다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은 고되다. 실패는 당연하다. 개인사도 그렇고,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계속 버티고 앞으로 나아간다고? 그건 미친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차라리 우아하게 포기하는 법을 배우자. 좌절하는 대신 그걸 더욱 큰 계획의 일부로 여기자. 마치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처럼.
“일어나라, 왕관을 고쳐 써라, 계속 나아가라!” 할머니들이나 좋아하는 이 조언은 이제 보내주자. 나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다. “누워 있어라, 왕관을 벗어 던져라, 울어버려라!” 패배주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인생은 고되기에 낙담만이 오직 진실하고 정직하다. 그러니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시점을 불필요하게 미루지 말 것. 가능하면 1등으로 항복해라. 그래야 불행한 존재로 살아가기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_56쪽, ‘8. 왕관의 무게를 감내하지 마라’ 중에서
소셜 미디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지금보다 더 자주, 더 적극적으로, 더 전방위적으로 사용하는 건 어떤가? 지금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다.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진정한 파워 유저가 되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구 트위터), 유튜브, 링크드인 같은 기본 패키지에 틱톡과 텔레그램도 추가하자. 모든 계정을 팔로우하고, 모든 콘텐츠에 댓글을 달고,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은 죄다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하자. 절대 활동 상태를 비공개로 전환하지 말자. 당신이 아침에 먹은 달걀, 새로 산 제모 크림, 영국 왕실에 대한 생각까지, 그 모든 것이 공적 담론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진짜 계정 외에도 가짜 계정을 몇 개쯤 만들어두자. 거기에서 진심, 분노, 공격성, 열등감을 마음껏 풀어내자. 가짜 계정은 영혼을 위한 연고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노골적일수록 좋다. 자극적일수록 조회 수는 치솟는다.
_98쪽, ‘15. 소셜 미디어에 빠져라’ 중에서
“당신이 사귀는 사람은 당신 그 자체다”라는 말이 있다. 즉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형성하고, 내가 누군지 말해준다는 뜻이다. 누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생각, 말투, 감정, 행동이 영향을 받는다. 이를 ‘정서적 전염’이라고 한다. 전염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당신은 부정적인 사람의 말투와 표정을, 그들의 습관과 태도를 조금씩 모방하게 된다. 이는 간접흡연과도 비슷하다. 당신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옆 사람이 피우면 해로운 연기를 들이마시게 된다. 언젠가는 당신 스스로 담배를 입에 물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권한다. 부정적인 사람과는 거리를 두라고. 나에게 늘 도움이 되었던 말이 있다. “그들이 당신 머릿속에 살게 두지 마라.”
_112쪽, ‘17. 부정적인 사람들을 곁에 두기’ 중에서
인간은 긍정적인 일보다 부정적인 일에 훨씬 더 강하게 반응한다. 왜 그럴까? 간단하다. 부정적인 것은 우리를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건 기껏해야 기분만 좋게 할 뿐이다. 먼 옛날, 수렵꾼과 채집인들 중에서도 분명 긍정적인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검치호랑이를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다가 유전자 풀에서 퇴장당한 이들 말이다. 살아남은 건 겁 많고, 걱정 많고, 의심 많은 자들이었다. 이들의 후예가 바로 우리다. 그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이다. 미디어는 이 본능을 매우 영리하게 이용한다.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가 클릭을 더 잘 유도하고, 시청률을 올리고, 돈이 된다. 우리가 뉴스를 마냥 소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현상을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뉴스의 80퍼센트가 나쁜 이야기다. 그래야 매출이 오르기 때문이다. 별로 놀랍지도 않다.
_195~196쪽, ‘31. 늘 최악을 가정해라’ 중에서
사랑에 빠지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일까? 거기서 더 나아가 극단으로 치달아보면 어떨까? 사랑에 빠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삶. 완전히 그의 노예가 되는 삶! 그러면 당신은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희열이 넘치다가, 점점 절망으로 빠져드는. 이 불균형한 사랑이 낳을 장기적 고통은 보장된 수순이다.
_212쪽, ‘34. 구속하고 집착하고 복종해라’ 중에서
결혼에 ‘스포일러 금지!’는 없다. 아무리 AI 시대라도 결혼 상대가 어떤지, 어떤 결혼 생활이 이어질지 알려주는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첫 데이트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아마도 이혼율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실제로 삶의 동반자를 찾는 일에는 엄청난 운이 작용한다. 나는 사람을 다루는 데 천재적인 기업의 CEO들이 정작 자신은 이혼 법정에 서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잘한 결혼의 가능성을 높이는, 거의 유일하게 경험적으로 증명된 변수는 ‘유사성’이다. 즉 성격, 가치관, 인생의 방향이 서로 비슷해야 한다. ‘반대가 끌린다’는 세간의 통념은 틀렸다. 반대 성향은 갈등의 불쏘시개다. 이미 남녀 간의 차이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데, 가치관마저 다르다면 앞으로의 난관을 어찌 같이 헤쳐나가겠는가? 부디 행운을 빌 수밖에.
_255쪽, ‘41. 잘못된 결혼을 지속해라’ 중에서
인생의 실패담을 연구하면서 내가 깨달은 게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는 보통 하루아침에 (스스로 초래한) 불행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소한 어리석은 행동 하나가 두 번째, 세 번째 행동으로 이어진다. 작디작은 아둔함이 점점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눈사태처럼 우리를 휩쓸고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트린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일찍 바로잡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_329쪽, ‘맺음말 그리고 감사의 말’ 중에서
출처:교보문고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 | 롤프 도벨리 - 교보문고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살지 마라 | 우리는 하루아침에 불행해지지 않는다 잘되는 길을 찾을 수 없다면 안 되는 길을 피하라 불행은 통제할 수 없지만 내 삶의 방식은 바꿀 수 있다! 반전
product.kyobobook.co.kr
작은도서관
integer1004book.tistory.com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이라 그랬어 (2) | 2025.06.27 |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1) | 2025.06.27 |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 (3) | 2025.06.26 |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4) | 2025.06.26 |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58) | 2025.05.17 |